현대증권은 25일 OCI머티리얼즈의 최대 주주 변경에 대해 이번 지분 매각이 동 사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OCI머티리얼즈는 전일 공시를 통해 동사 최대주주인 OCI가 보유 주식 517만8535주(지분율 49.1%) 전량을 SK에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거래의 주당 가격 9만3000원은 23일 종가 10만7800원 대비 13.7% 낮은 가격이며, 대금 지급과 주식인도는 2016년 2월 29일에 현금 지급을 통해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SK가 밝힌 동사 지분 취득 목적은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포트폴리오 육성”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번 OCI머티리얼즈의 대주주 변경에 따른 재무적 안정성이 확보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동사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각각 30%, 10%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SK그룹이 동사와 SK하이닉스와의 반도체 사업 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여 인수를 추진한 것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동사의 삼성전자향 매출 의존도는 축소되고 SK하이닉스향 매출 의존도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동사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NF3 가스의 수급은 특정 거래선의 할당량에 영향을 받기 보다는 전 세계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래선별 비중이 동사 펀더멘탈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