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계기로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내년까지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전국에 상용화하고 HD보다 4배 선명한 UHD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과의 M&A를 통해 지금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대도시 중심의 선별적인 망 고도화를 추진해 온 SK브로드밴드는 내년까지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중심의 집중적 투자를 통해 전국 91% 수준까지 달성할 방침이다.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면 광랜보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들을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반응속도도 크게 향상돼 증권거래 및 티켓 예매, 수강신청 등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다. 또 이동전화의 결합상품 활성화로 요금 부담 없이 속도 저하 현상이나 끊김 현상 없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가정 내 와이파이도 기가 와이파이로 쉽게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와이파이를 기가 와이파이로 전환하면 기존보다 3배 빠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접속 용량도 4배 개선된다.
SK브로드밴드는 HD보다 4배 선명한 UHD 콘텐츠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산업 투자에도 열을 올린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계기로 UHD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해 고객들의 UHD 이용을 촉진하고 UHD 콘텐츠 및 TV, STB 등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이 인수합병되면 현재 64% 수준인 디지털방송 전환율을 2020년까지 92%로 늘릴 계획이다. 또 농어촌 지역, 소외계층에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약 360여편의 VOD로 구성된 UHD 전용 콘텐츠관을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실시간 UHD 방송도 2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