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규제완화가 보험상품의 가격경쟁을 높이고 다양화를 촉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개혁의 영향과 의미: 상품 및 가격규제 측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추진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보험산업 내 경쟁을 촉진해 다양한 상품과 가격의 출현을 유도했다고 진단했다.
또 가격 자율화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료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시장경쟁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다모아를 통해서 가격비교가 수월해진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은 가격이 15.4~17.6% 인하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격 자율화로 인해 저해약환급금 적용이나 최저해지환급금 폐지 등을 통해 보험료를 인하한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보험연구원은 규제완화로 보험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험상품 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한방보험, 웨딩보험, 유병자보험 등 새로운 보험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이번 규제개혁을 발판삼아 보험사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