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우예린, 유재하 '우울한 편지' 열창…박진영 "끼를 조금씩 부리기 시작해!"

입력 2016-03-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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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K팝스타5')

'K팝스타5' 우예린이 고(故)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열창하며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TOP10' 경쟁에서 당당히 A조 1위를 차지하며 'TOP8'에 진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는 TOP10 A조 경연이 펼쳐졌다. A조에는 이수정, 유제이, 정진우 등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이들이 몰려있어 죽음의 조로 불리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하지만 이날 무대에서도 깜짝 반전이 있었다. 예기치 않았던 우예린이 故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재즈풍으로 불러 멋지게 소화하며 포텐을 터뜨린 것.

사실 우예린의 무대에 앞서 심사위원 유희열은 "특히 예린 양이 걱정되는 게 조 편성이 정말 강자들이랑 붙었더라고요"라며 우려했다.

우예린 역시 "여기까지 온 걸로 행복해요. 오늘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인터뷰와 함께 무대가 시작됐다.

우예린이 '우울한 편지' 첫 소절을 시작하자 심사위원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완벽한 무대 매너로 '우울한 편지'를 완벽 소화한 우예린은 무대가 끝난 후에야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박진영은 "어떻게 몸에 힘을 하나도 안주고 노래를 하지? 보통 떨리면 몸이 굳거든요. 그런데 예린 양은 온몸에 힘을 뺀 상태에서 노래를 하다보니 성량이 점점 풍부해져요!"라며 감탄했다.

이어 "끼를 조금씩 부리기 시작해서 다음이 더 기대된다는 생각을 했어요"라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대 이상으로 잘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아까 A조에서 TOP5 안에 들어갈 친구가 제 마음 속에서 4팀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우예린 양은 거기엔 있지 않았어요"라며 "오늘 노래 끝나고 나니깐 생각이 바뀌었어요"라며 극찬했다.

유희열은 "그동안 예린 양을 생각하면 피아노가 떠오르는데 오늘은 밴드와 함께 했다. 밴드 활용을 너무 잘 했다"며 "진짜 무대 위의 디바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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