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가 양석환의 연장 12회말에 터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4시간40여분간의 결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앞서간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초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장민석의 출루와 이성열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때 해결사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고, 김태균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2점을 먼저 선취했다.
2회초에도 한화는 1사 1, 3루에서 장민석의 유격수 땅볼과 이성열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4-0으로 LG에 앞서나갔다.
하지만 LG의 반격이 곧바로 펼쳐졌다.
LG는 2회말 정성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천웅이 상대 선발투수 송은범의 3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퍼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2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말과 4회말에 나란히 한점씩을 추가하며 4-4까지 만들었고, 경기는 9회말까지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으로 승부는 넘어갔고, 팽팽하게 진행되던 12회말 대타 서상우가 한화의 여섯 번째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임훈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LG는 대타 양석환이 좌익수 최진행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가 나온 것은 2008년 3월29일 문학 LG전에서 당시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정상호가 쳐낸 이후 역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