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원 오른 1140.2원..연휴 앞둬 좀더 상승할수도..길게보면 1130원후반~1140원초반 레인지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1140원대로 올라섰다. 중국 지표부진과 호주중앙은행 금리인하가 영향을 줬다. 개장초엔 글로벌 약달러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급측면에서는 네고(달러매도)와 결제가 한방향으로 쏠리진 않았다. 다만 최근 이틀사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했던 외국인 자금의 환전수요도 있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어린이날 등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잇다고 봤다. 다음주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길게보면 1130원대 후반에서 1140원대 초반 레인지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7.0원에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8.0원/1139.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37.8원)와 같았다.
앞서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4를 기록했다. 예상치 49.8을 밑돌았다. 호주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출발했다. 이후 중국 지표 발표로 상승압력을 받은 가운데 오후에 호주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 영향을 줬다.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도 확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어 보인다. 다만 호주 인하 여파로 좀더 상승할 수 있을 듯 싶다. 다음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에 약간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수급은 팽팽했다. ㅏ결제와 네고 모두 방향을 보일만큼 쏠림 현상은 없었다. 점심 이후 호주 금리인하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오른게 영향을 미쳤다”며 “오늘 상승이 추세를 보여주진 못했다. 당분간 1130원 중후반에서 1140원 초반 사이 등락을 보이겠다. 눈치보기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은 0.81엔 하락한 105.83엔을, 유로/달러는 0.0047달러 상승한 1.1552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