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가장 '귀하신 몸'은 어떤 동물일까?
서울대공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에선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하신 몸' 베스트 10을 소개했다. 순위는 멸종위기 등급과 가격 등의 가치로 매겨졌다.
'귀하신 몸' 1위 동물은 단연 로랜드고릴라인 고리나, 우지지 부부다.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로랜드고릴라 부부는 몸값이 각각 10억원이 넘는다. 전 세계 300~4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 동물이다.
2위는 '애기하마'로도 불리는 피그미하마 하몽과 나몽 부부다. 영국에서 나몽을 데려오려고 지난해 대학생과 청년들이 크라운드펀딩을 하기도 했다. 로랜드고릴라와 마찬가지로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며, 몸값은 1억원 수준이다.
3위는 말레이곰으로, 곰 중 가장 몸집이 작다. 수컷 '꼬마'는 2010년 동물원에서 도망가 청계산에 있다가 9일만에 잡혀오기도 했다.
4위는 60cm 가량의 혀를 1분에 160회나 날름거리는 큰개미핥개, 5위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노랑목도리 담비다.
이어 6위는 성격이 난폭하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물소다. 이 아프리카 물소는 시속 57km 박치기로 사자와도 정면승부한다.
달마대사를 닮았다는 달마수리가 7위다. 달마수리는 독특한 곡예 비행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주 출신인 짧은코가시두더지가 8위, 호주에만 있는 화식조가 9위, 우리나라 고유종 금개구리가 10위다.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국내 다른 동물원에 없는 동물 70종 326마리가 살고 있고, 이 중 국제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30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