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宮城)현 일부에 영향을 미친 10호 태풍 라이언록 탓에 거리 시민들이 힘겹게 걷고 있다. (출처=후지TV 홈페이지)
10호 태풍(라이언록)이 일본 도쿄 앞바다를 거쳐 혼슈(本州) 북부에 상륙했다. 교통이 마비되고 약 47만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3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이날 오후 태평양에서 이와테 현으로 상륙했다. 라이언록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현재 순간최대풍속 초속 45m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다.
태풍 상륙의 영향으로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의 비가 내리는 등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국지적 폭우가 관측됐다. 도호쿠 지역 6개 현에서 강풍에 의한 전주 훼손과 전선 절단 등으로 인해 약 3만5천 가구가 정전됐다.
당국은 일대 주민 약 47만 명에 피난 지시 또는 권고를 내렸다. 미야기(宮城)현에서 70대 여성이 강풍 때문에 문에 손이 끼어 손가락이 절단된 것을 비롯해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도후쿠 지방, 홋카이도(北海道), 아키타(秋田)현 등에서 신칸센(新幹線) 51편이 운행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2만5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일대 공항에서는 약 120편이 결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