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밴드 YT 요금제’ 출시, KT ‘Y24 요금제 ’두달 만에 10만 가입자 돌파
이동통신 3사가 2030 세대를 겨냥한 맞춤 요금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대학생, 군인, 직장인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충성 고객 잡기에 나서겠단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0·30대를 겨냥해 특정 장소 및 시간대에 따라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밴드 YT 요금제’를 5일 출시했다.
밴드 YT 요금제는 월 3만8000원부터 7만1000원까지 총 5종의 세부 요금상품으로, 고객이 데이터 이용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밴드 YT 세이브/밴드 YT 1Gㆍ3Gㆍ7G/밴드 YT 퍼펙트’ 등으로 각각 월 500MBㆍ1GBㆍ3GBㆍ7GBㆍ12GB+매일2GB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밴드 YT 요금제는 △전국 350여 개 대학 캠퍼스 내 데이터 무제한 △매일 6시간 데이터 무제한 △안심 옵션 혜택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월 1회 혜택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6시간 데이터 무제한은 직장인들을 위한 요금제다. 출·퇴근과 점심 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총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요금제에 따라 ‘벅스 익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50% 할인에서 최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벅스 익스트리밍은 월 6600원에 제공되는 서비스로, 밴드 YT 퍼펙트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T 페이 결제 시 파리바게뜨 최대 30%까지 할인해 주는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KT는 올해 3월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20대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20대 초반 고객이 신규 단말을 구매할 때 60%가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출시 두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Y24는 만 24세까지만 가입이 가능하고, 매일 고객이 정한 3시간 동안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여세를 몰아 지난 8월에는 10대를 겨냥한 ‘Y틴’ 요금제를 내놓고, 20대 가입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KT 관계자는 ‘Y24 요금제가 밴드 YT 요금제에 비해 전체적으로 5000원 정도 저렴하다”며 “매일 1기가바이트(GB) 이후 속도가 제한되는 YT 요금제에 비해 Y24 요금제는 2GB 이후 속도가 제한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요금제는 없다. 다만, 전군 병영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4만4686대를 보급했고 이와 관련된 ‘사연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은 병사들이 일과 시간 이후(오후 6시~밤 10시) 부모나 친구의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수신전용 휴대전화다. 문자로도 소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