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고양이가 발이 묶인 채 쓰레기봉투에 담겨 쓰레기장에 버려진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날 밤 천안 서북구 성정공원 인근 쓰레기장에 고양이가 버려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연에 따르면 녹색 옷을 입은 고양이가 앞발과 뒷발이 천으로 꽁꽁 묶인 채 100ℓ 쓰레기봉투에 담겨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 이 소장은 공원 근처 오피스텔 맞은편 쓰레기장에 전날 저녁 100ℓ 쓰레기봉투를 버린 사람을 목격한 주민, 차량 블랙박스·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은 “살아 움직이는데… 어쩌면 저렇게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을까?”, “하루빨리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통과돼야 한다”, “누군지 반드시 찾아서 공개해야 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