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교보문고)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과 함께 내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소설 '설국'의 작품 속 배경지로 떠나는 '설국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설국문학기행'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저서 '설국'의 배경지인 일본 니가타현 유자와를 중심으로 작품 속 배경지를 직접 답사하며 책 속의 감동을 만나보는 해외문학기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행에는 고운기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동행해 소설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참가자들은 작가가 묵었던 다카한 료칸에서 숙박하며 소설을 집필했던 당시의 작가 객실과 소설에 관한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소설 속 주인공처럼 기차를 타고 시미즈 터널을 지나며 소설 속 첫 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의 느낌을 그대로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 로프웨이에 탑승해 소설의 배경지인 유자와 고원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고, '설국'의 남녀 주인공이 만난 스와신사를 둘러본다. 도쿄에서는 일본 근대문학관을 방문하고 진보초 고서점 거리에 있는 북카페에서 일본 유명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돼 있다.
참가신청은 19일까지 인터넷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설국' 도서와 설국문학기행 특별 자료집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