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이윤지가 자살하려는 김미경을 살려줬다가 오히려 이하율에게 욕을 먹는다. 악행을 거듭하는 '기-승-전-박복애'의 길을 아들 이하율이 그대로 걷는 모양새다.
24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106회에서는 석진(이하율 분)이 은희(이윤지 분)를 찾아가 또다시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한다.
석진은 "사람이 죽으려고 할 때 얼마나 절망적인 줄 모르냐"라며 "네가 엄마를 괴롭혀서다"라고 소리친다. 이에 은희는 황당해한다.
앞선 방송에서 복애(김미경 분)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게 돼 자살을 택했고 차도로 뛰어들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은희와 그의 경호원들은 복애를 구해냈다.
하지만 석진은 이 모든 사태는 은희가 하윤(조연호 분)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은희의 잘못으로 돌린다.
건우(손승원 분)는 은희의 무심한 태도에 내심 섭섭함을 내비치다 결국 힘들어 하는 지경에 이르고 답답함을 토로한다. 건우는 은희에게 "둘이 있을 땐 둘 얘기 좀 하자"라며 대화를 시도하지만 은희는 "우리 사이에 무슨 할 얘기가 있냐"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긴다.
건우는 이내 "이렇게 매일 먼 산 보면서 다른 생각하는 애인도 나 조금 힘들다"며 가버린다.
가뜩이나 건우의 지인들은 "솔직히 말해서 은희 씨는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 같다"며 불난 집에 기름을 퍼붓는다.
한편 요양원에서 시원을 간호하던 간호사는 은하(이규정 분)에게 전화해 협상에 나선다. 은하는 "만나려고 전화한 것 아니냐. 네 미끼 나한테 충분히 가치 있다. 가지고 오라"라며 협상을 받아들인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1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