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은 가운데 중국이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에 대해 또다시 수입을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3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리스트’에 따르면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466개 품목 중 83개가 한국산이다.
해당 한국산 식품ㆍ화장품만 33t으로,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식품ㆍ화장품 물량의 17.8%에 달했다. 특히 이번 질검총국이 수입을 불허한 한국산 제품에는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제품인 사탕 600㎏도 포함됐다. 식품 첨가제가 초과했다는 이유였다.
네티즌은 “이참에 우리도 중국에서 눈을 돌리자”, “땅 덩어리만 컸지 치졸한 소인배 같으니라고!”, “정말 답답하다. 우리 정부는 맞대응을 안 하나, 못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