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온 한 주부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청개구리 식당’의 대표인 이정아(49ㆍ여) 씨는 1988년 복사골 야간학교 국어교사를 시작으로 28년간 소외된 청소년들의 버팀목이 돼 왔다. 이 씨는 2011년 경기도 부천역 앞 거리에서 가출 청소년을 위한 ‘청개구리 식당’의 문을 열고 모든 청소년이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선 음식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아이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주기도 하고, 미술이나 문학 수업을 하기도 한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지난달 25일 청소년을 위해 봉사해 온 이 씨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17회 우정선행상’ 대상을 수여했다.
네티즌은 “살맛 나는 세상이네요”, “많은 어른들이 가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가슴 따뜻해지는 참 좋은 소식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