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7’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호날두는 “내게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최종후보에 오른) 메시와 네이마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또 다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놀랍다. 내 가족, 친구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도 수상의 영광을 바친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기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인단 중 득표율 43.16%의 지지를 받으며 메시(19.25%), 네이마르(6.97%)를 크게 따돌리고 ‘FIFA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상’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수상의 주인공이 돼 12월 발표되는 발롱도르에서 또 한 차례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리크 마텐스(FC바르셀로나)가 받았고, 올해의 감독상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 올해의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각각 선정됐다.
푸스카스(올해의 골)상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페어플레이상은 3월 체코 프로축구 리그에서 의식을 잃은 상대 선수를 응급조치했던 프란시스 코네(즈브로요프카)가 수상했다.
FIFA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과 함께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뽑았지만, 양측의 계약 만료에 따라 분리해 수상에 나서고 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발롱도르와 결별 이후 올 1월 1일 시상식을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