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다음달 11일 대만에서 출시가 확정된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10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은 이번달 19일 기준 누적 251만 명으로 대만 모바일게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대만은 ‘리니지1’이 최초 진출한 해외국가로 누적 회원수 약 900만 명에 누적 매출 7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M의 대만 흥행이 최근 증가한 공매도잔량 증가를 상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6월 21일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7월까지 엔씨소프트의 공매도잔량은 100만 주로 급등했고, 9월 주가 상승기에 30만 주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10월 실적발표 이후 80만 주 수준으로 다시 증가했다.
그는 “대만에서 기대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다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이전의 단기 모멘텀 및 실적개선요인이 된다”며 “이 과정에서 쇼트커버링에 의해 기대치 이상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쇼트커버링은 공매도 이후 주가 반등이 예상돼 빌린 주식을 되갚으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정 연구원은 “올해 12월 리니지M의 대만 출시에 이어 내년 엔씨소프트의 하이엔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가 국내 및 해외로 진출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