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草津白根山)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本白根山)에서 분화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부상을 당하고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59분께 모토시라네산이 분화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일본 화산 분화로 뿜어져 나온 분석(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 인근 스키장에 떨어지면서 스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훈련 중이던 자위대원 등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이들 중 2명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화산 분화로 스키장 측은 부상자가 발생하자 스키객 80명을 대피시켰다. 또한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고립된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발생 지점인 모토시라네산 정상에서 반경 2km에 분석이 날아올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아울러 화산경계 레벨을 2에서 3으로 격상하고 입산 규제를 명령했다.
한편, 일본 구사쓰시라네산 봉우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