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준 네덜란드 출신 밥 데용 코치가 화제입니다. 밥 데용 코치는 마치 오빠처럼, 형처럼 늘 선수들을 따뜻하게 다독이는 모습이죠. 특히 19일 열린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의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동료에게 ‘왕따’ 당한 노선영 선수를 위로하며 곁을 지켜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한국이 아깝게 패하자 모자를 집어던지며 허공에 발차기를 하거나 동메달을 딴 김민석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껴안고 팀추월 결승 후 정재원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 등은 영락없는 한국인 감성입니다.
밥 데용을 향한 선수들의 애정도 지극합니다. 대표팀은 작년 그에게 ‘뛰는 놈 위에 나는 밥데용’ 이라는 티셔츠를 선물했습니다. 이런 밥 데용에게 팬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죠. 밥 데용은 팬들로부터 ‘대표팀 엄마’, ‘박대용’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는 밥 데용 코치 트위터의 올림픽 생활을 살짝 엿봤습니다. 남자 팀추월 선수들을 찍은 사진이나 노선영, 김보름 선수의 사진 등 선수들 사진들이 많네요. 이 외에도 선수촌에서 간식을 먹거나 ‘아름다운 강릉 산책’, 강원도 바닷가 해먹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 사진출처= 밥 데용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