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성형조롱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조셉 칸 뮤직비디오 감독이 전세계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조셉 칸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은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 립스틱도 칠했다"며 "돈 많고 정신나간 '아시아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하했다. 이어 조셉 칸은 '예뻐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기사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철회하라",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냐"라는 항의 글뿐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과거 사진을 게재하며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른 팬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의 말은 무시하자", "괜히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더 돋우는 꼴"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셉 칸은 1972년 생으로 1974년 가족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로 이민갔다. 1995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 2002년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비디오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또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조셉 칸은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현지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바 있다.
한편,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조셉 칸은 자신의 트위터에 "너희가 잘못 알고 있다. 나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미국 록밴드 '머틀리 크루'의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항의한 사람들을 또다시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