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광복절 축사… 與 “평화의지 드러나” 野 “비핵화 진전돼야"

입력 2018-08-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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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8.8.15(연합뉴스)
여야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부평가에서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평화의지’를 강조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야당은 한반도 평화에 앞서 북한 비핵화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 경축사였다”며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야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분단은 선언만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다”며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남북 간 미래 청사진이 응축돼 있지만, 전쟁의 역사도 북핵의 현실도 그저 흘러간 과거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 역시 “남북 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공동 번영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환영하지만 구체적 비핵화 조치가 선결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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