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애리조나전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18년만에 한국인 빅리거 개막전 선발승 눈앞

입력 2019-03-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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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선발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82개의 공을 던져 59개를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시속은 153km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경기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쳐 올 시즌 자신의 목표인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속팀 LA 다저스는 7회 초 현재 9대 2로 앞서 있어 류현진의 선발승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만일 이대로 LA 다저스가 앞선 채 경기를 마친다면 류현진은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거로는 개막전 선발 승리 투수가 된다.

류현진은 1회 초 애리조나의 선두 타자인 애덤 존스를 상대로 8구 접전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번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월메르 플로레스와 다비드 페랄타를 연이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2회 초에도 공 12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류현진은 3회와 4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5회 초 투아웃 상황에서 상대 타자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5이닝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6회 초가 다소 아쉬웠다. 6회 초 1사 후 존스를 상대로 초구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에스코바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연이어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6회 말 공격에서 대타로 나온 알렉스 베르두고와 교체됐고, 7회 초 마운드에는 이미 가르시아가 올랐다.

LA 다저스는 개막전부터 타자들의 공격력이 시원하게 터지면서 1회 1점, 2회 2점, 4회 4점을 뽑아내는 등 활약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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