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홈에서 3승 재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번 맞대결 상대가 강정호가 활약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여서 '코리안 더비'와 함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직전 등판인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안은 류현진은 피츠버그와의 경기가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류현진은 홈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 류현진은 MLB 통산 홈에서 50경기에 등판해 20승 13패 평균자책점 2.82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원정은 22승 16패 평균자책점 3.59로 홈보다 다소 부진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의 이 같은 홈 성적에 기대를 내비쳤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밀워키를 상대로 탄탄한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하루 추가 휴식을 취한 뒤 피츠버그전에 등판한다"며 "경기가 열리는 LA에서 류현진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과 강정호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류현진과 강정호는 아직 MLB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류현진이 활약하던 2013~2014시즌은 강정호가 없었고, 강정호가 빅리그에 데뷔한 2015년 이후엔 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받았다.
강정호가 서울에서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7년을 통째로 날리고 지난해 어렵게 빅리그에 돌아와 류현진과 격돌할 기회가 없었다.
다만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맞대결은 수차례 펼친 바 있다.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30타수 5안타 타율 0.167에 그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