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현 기자 holjjak@)
울산 버스 파업도 결국 철회됐다. 울산 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 끝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기 때문.
울산 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정회를 거듭하며 18시간의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15일 오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 합의안은 임금 7% 인상, 정년 2020년부터 만 63세로 연장(현재 만 61세), 후생복지기금 5억 원 조성 등이다.
이날 교섭에 나선 버스 회사는 울산지역 7개사 중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동조합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사다.
앞서 울산 버스 노사간 막판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자 결국 노조의 파업 예정 시간인 오전 5시를 넘겼고,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울산시는 비상수송차량으로 전세버스 63대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7대를 긴급 투입했다. 또한 버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성버스와 한성교통에서 가용할 수 있는 버스 250대도 운행하기로 했다.
이후 노조는 타결과 함께 파업을 철회했고, 오전 중 버스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