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수수료를 전격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190조 원까지 성장한 퇴직연금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자산증대와 고객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래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고객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 상품 공급을 확대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주요 변경내용은 확정급여형(DB)의 기본 수수료율 인하와 DB·확정기여형(DC)의 장기할인율 상향이다. 먼저 DB 기본 수수료는 금액 구간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수수료율을 신설했다. 기존 수수료율 대비 인하 폭은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30%로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50억 원 미만부터 3000억 원 이상까지 금액 구간을 10개로 구분해 수수료율을 차등한다. 적립금 규모에 따라 금액 구간별 수수료율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구조를 고려해 100억 원 미만의 수수료율 인하 폭을 상대적으로 크게 함으로써, 모든 가입법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퇴직연금 장기가입자를 위한 장기할인율도 최대 5%포인트 상향해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가입 기간에 따른 기본 수수료 할인율은 2~4년차 10%, 5~10년차 12%, 11년차 이상 15%로 DB는 물론 확정기여형(DC)에도 적용돼 개인 고객의 비용 절감과 수익률 개선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고객은 수수료 변경일 이후 도래하는 계약일부터 새로운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수수료 인하에 관한 더욱 자세한 문의는 미래에셋대우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