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메이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류현진(32·LA 다저스)이 박찬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5월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 한 달간 맹활약한 양대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3일 발표했다.
류현진은 5월에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류현진은 5월에 다승, 월간 투구 이닝(45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1998년 7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21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박찬호는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한 바 있다.
NL 이달의 선수로는 조쉬 벨(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뽑혔고,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는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이달의 투수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차지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지금까지 활약을 남은 경기에서도 펼친다면 MLB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시즌 8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도 93.3점을 받아 60점대인 2~4위권과의 격차를 벌려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