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서울요금소에서 5일째 농성 중인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6차로를 점거해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원 노조원 120여 명이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부산 방향 총 12개 톨게이트 진입로 중 6개 진입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나머지 6개 진입로는 소통에 지장이 없었다.
요금수납원 노조는 이날 아침 정상적으로 출근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측 직원들의 자극 때문에 톨게이트 점거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속도로를 점거한 노조원 10여 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고, 고속도로 통행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경찰은 연행한 노조원을 일반교통방해죄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