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준공한 300가구 이상 아파트 데이터 분석
경기도 광주의 '이편한세상광주역5단지'가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는 아파트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한국감정원과 함께 전기, 가스 등 생활 에너지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아파트를 선정하는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단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이 위탁운영 중인 ‘국가 건축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데이터(2018년 사용량 기준)를 토대로 2015년 이후 준공된 전국 300세대 이상의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편한세상광주역5단지는 건축물의 우수한 에너지성능 외에도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 독려 및 관리사무소의 공용시설에 대한 세심한 운영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주자대표 임양균씨는 “우리 아파트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등 에너지절감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도입했다”며 “그밖에도 주민들에게 계절별로 에너지절감 요령을 홍보하고 전세대의 에너지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하여 사용량이 지나치게 높은 세대에 안내해 주는 등 에너지절약 생활습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세종특별자치시 도램마을 11단지(반도유보라), 경남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 경기도 의정부민락 금강펜테리움, 강원도 푸른숨 LH 3단지 및 제주서귀포혁신도시 LH 2단지 아파트 등이 에너지사용량이 적은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한국감정원 등 녹색건축센터과 협업해 녹색건축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을 위해 본 행사를 연례행사로 지속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019년 녹색건축 어린이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지난달 말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과 함께 제작한 '녹색건축원정대의 정글표류기' 교육만화' 읽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된 접수결과 전국 100여 개 학교에서 156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어린이의 눈높이로 녹색건축의 가치를 글 속에 녹여낸 부산 가동초등학교 5학년 정용헌 어린이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녹색건축은 단열 등 건축물의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절약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인식 수준 및 행태가 함께할 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국민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녹색건축의 가치와 함께, 올바른 에너지사용 생활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