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희가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6일 "최희가 4월 말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희의 예비신랑은 일반인 사업가로, 업무적으로 처음 알게 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지내오던 중 지난해 가을부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중을 기반으로 4월 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희와 예비신랑은 올해 초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미 결혼식을 한 차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차례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격상하면서 결혼식은 양가 가족 및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최대한 간소하고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다.
피로연과 신혼여행도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널리 나누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국제어린이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3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달된 성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희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혼소식을 전하게 돼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멋진 결혼식' 보다 더 의미있는 곳에 감사함을 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0년 케이블채널 KBSN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한 최희는 사랑스럽고 지성미 넘치는 이미지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KBSN '아이러브베이스볼' 진행, KBS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 출연,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진행 등 방송을 통해 종횡무진한 활약을 선보여왔다.
2019년에는 샌드박스와 유튜브 채널 '노잼희TV'를 론칭하고 그동안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내추럴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철학 등을 공개하며 크리에이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