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정당 득표율) 3%를 얻지 못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단 1석도 얻지 못하고 완전히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열심히 노력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데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 운명을 결정하는 총선이기 때문에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심하게 (거대 양당 중심으로) 갈라졌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서 제3지대가, 중도정당이 설 수 있는 기반이 정말 약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이번 총선에 대해 소회했다.
다만 손 대표는 “총선 결과에 크게 상심했지만, 넋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조속히 당을 재정비하고 정상화해 다시 일어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더 할 수 없는 어려움과 위기에 처해있지만 우리당의 위치, 정치적 지향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하고 미래를 구상하고 계획하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