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226.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4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향후 추가적인 부양 조치의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위험회피 성향 완화로 하락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점을 내부 위원들이 공감하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한다는 점에서 합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금리 조정이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검토할 것이란 내용도 달러에는 유동성 공급 확대로 평가되며 약세로 작용했다”며 “파운드화는 영국이 첫 마이너스 국채 발행을 단행하며 마이너스 금리 논의 가능성에 약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명대로 증가했고 KDI의 금리 인하 주문 등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며 “또 한국은행이 비우량 회사채 매입을 위한 SPV에 8조 원을 출자하기로 하는 등 채권시장 안정화 기대에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 미 다우지수는 1.52% 상승했는데 이날부터 미국 50개 모든 주가 봉쇄 조치 완화에 돌입하는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가 커졌다”며 “여기에 이노비오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증시를 지지했다”고 짚었다.
그는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원달러 환율은 삼성전자 중간 배당 역송금 수요와 미중 긴장 속 위안화 환율 지지력에 하방 경직성을 유지 중”이라며 “금일 중국 양회 개최 속 중국 성장률 목표치 공개 여부와 경기 부양책 공개 등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25~123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