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4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319억 원으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추정한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2분기 제품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생각보다 수요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 경제 활동 재개로 중국 중심의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됐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확충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 증가의 주 요인”이라며 “1분기 말 재고 평가 손실을 반영해 4월부터 저가 납사 사용이 시작됐고 부타디엔 가격 또한 3월 평균 695달러에서 6월 현재 330달러로 하락해 ABS와 합성고무에서 원가 하락 효과가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