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돌연 작별 인사를 남기면서 정계 복귀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홍정욱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It’s been a joy. Thank you"라는 글을 남겼다.
이같은 홍정욱 전 의원의 게시글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립니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하실 듯", "큰 길을 위해 인스타는 잠시 접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사표 기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정욱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홍정욱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도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내년 4월 21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 홍정욱 전 의원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 경선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미래통합당에서 서울시장 경선에 나설 후보군으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혜훈 전 의원 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기대심리가 반영돼 홍정욱 테마주로 꼽히는 KNN과 고려산업 등의 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KNN은 26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43%(505원) 오른 2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KNN은 지분 50%를 가진 홍성아 부산글로벌빌리지 공동 대표가 홍정욱 전 의원의 누나로 알려져 '홍정욱 테마주'로 거론된다.
고려산업 역시 같은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45%(640원) 상승한 507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산업은 신성수 회장이 홍정욱 전 의원과 국립중앙박물관회 이사진을 맡으면서 테마주로 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