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월 중순 기점 급격한 경기 위축 다소 진정…추석 추가 확산 우려"

입력 2020-09-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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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공연·외식·교통 등 분야 어려움 다시 확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월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 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용범 기재부 차관, 박성희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는 28일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9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격한 위축세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추석을 전후한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경제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내수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그간의 회복세가 제약받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점검 중인 속보지표 동향에 따르면 8월 중하순부터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발표된 9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다만 2~3월 1차 확산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소비 감소폭이 작게 나타났으며 이는 방역 생활화, 마스크 수급 안정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9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격한 위축세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추석을 전후한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일 발표되는 8월 산업활동동향은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이후 처음 발표되는 실물지표로서 내수 및 경기상황 판단 등 측면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9월 23일부터 지원대상 및 대출한도가 확대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2.0과 신·기보 특례보증대출 추가 지원 등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의 집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경영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이후 공연·외식·교통 등 분야의 어려움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회에서 4차 추경을 빠르게 처리해준 만큼 정부도 피해계층 지원을 위해 마련된 여러 대책들을 어느 때보다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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