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국내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이며, 향후 풋셀 커뮤니티는 현재와 동일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풋셀은 스니커즈 마니아가 모인 대표적인 국내 스니커즈 커뮤니티다. 지난 2004년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도 19만 명에 달한다.
특히 풋셀은 개인 간 거래 게시판이 활성화돼 있다. 일 평균 2000건 이상의 스니커즈 상품이 등록된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수로 취향 기반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기술력과 풋셀의 콘텐츠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올해 상반기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품목으로, 번개장터 전체 거래 중 10% 이상을 차지한 상품이다. 번개장터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번개장터는 풋셀과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소개는 물론, 풋셀 회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개인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및 적용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MZ세대들의 대표적인 취향 거래 아이템 중의 하나가 스니커즈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평생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하며 ‘거래’하는 트렌드가 늘며 번개장터에서도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가 되었다”며 “풋셀 운영진과 대화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온 풋셀 커뮤니티의 스니커즈에 대한 전문성과 진정성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됐다. 전문적인 마니아 층의 신뢰가 두터운 풋셀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패션이나 다른 취향 카테고리 전반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취향거래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풋셀 운영진은 “부분 투자나 인수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번개장터 경영진 및 팀원들의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과 의지의 진정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번개장터의 풍부한 서비스 기획 경험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스니커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