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ㆍ주호영 등도 참석해 힘 실어줘
김종인, 아파트 청약시장 찾아 부동산 정책 현장 점검
21대 총선 이후 약 7개월가량 잠행을 이어온 대권 잠룡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활동 재개와 대권 행보를 위한 방아쇠를 당겼다. 유 전 의원은 첫 공식 행보로 부동산 문제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선택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여의도 국회 근처에 사무실 ‘희망22’를 열고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 전 의원은 "희망22는 2022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꼭 해내겠다는 기대를 의미한다"면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문재인 정권의 퇴출 명령을 내려주고, 저희에 대한 새 희망을 갖고 그렇게 반드시 만들어 주시리라 믿고 이렇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경제다"라면서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 확신하며, 저출산, 양극화를 해결하는 방아쇠가 경제에 있다"며 첫 주제를 부동산 문제로 택한 배경을 부연했다.
토론회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김 위원장은 "선거철마다 가장 심각하게 논의되는 게 경제 문제"라고 공감했으며,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 재수한 사람이 당선 확률이 높다"며 성공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개소식 참석 이후 곧바로 부동산 정책 현장 점검을 위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아파트 청약시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사무소를 방문해 계약자들의 고충을 듣는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초점을 맞추고 대안도 모색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당첨만 되면 로또 1등 당첨금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아파트 사전 청약제도를 없애지 않고서는 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후분양제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