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교체 아웃되면 토트넘은 실점한다." 이같은 공식이 또다시 나오며 주제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에 아쉬움을 자아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만에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1분 로망 사이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7승 5무 3패(승점 26)가 되면서 리그 5위로 순위를 3단계 끌어올렸다.
반면 울버햄튼은 6승 3무 6패(승점 21)가 되면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0호골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프로 공식전에서 총 99골을 기록하며 100호골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1분 만에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흘러나온 것을 벤 데이비스가 은돔벨레에게 내줬고, 은돔벨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흐름은 울버햄튼이 주도했다. 울버햄튼은 수차례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벽과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지속적인 울버햄튼의 공세에 꽁꽁 묶인 토트넘은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려 했다. 무리뉴 감독은 세르히오 레길론을 빼고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한 데 이어 은돔벨레를 빼고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다. 후반 38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지만, 이후 3분 만에 실점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41분 페드로 네토가 올린 코너킥을 사이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토트넘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 골로 양팀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토트넘은 원정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