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계층에서 오세훈>박영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여전했다.
뉴시스는 1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지역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선 서울시장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느냐는 물음에 오 후보 57.5%, 박 후보 36.0%라고 답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5%P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오 후보는 박 후보에 대부분 계층에서 앞섰다. 18~29세는 오 후보 51.2%, 박 후보 32.7%, 30대는 52.8%와 39.1%, 40대에선 50.7%와 43.3%, 50대에선 51.7%와 45.8%, 60세 이상에선 73.4%와 24.9%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를 제외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결집 양상이 나타났지만 무당층에선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 87.4%는 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95.4%는 오 후보, 무당층에선 오 후보가 62.9%, 박 후보가 21.4%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박 후보 74.4%, 보수층에서 오 후보 82.3%로 나타났다. 다만 중도층에선 오 후보가 66.5%로 28.1%를 기록한 박 후보보다 크게 우세했다.
성별로도 남성 61.2%, 여성 54.1%가 오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남성 33.9%, 여성 37.9%에 불과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62.3%가 오 후보를, 34.7%는 박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7.6%P였다.
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3%,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0.9%,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8%, 신지예 무소속 후보 0.4%,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 0.3%, 송명숙 진보당 후보 0.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6%, '잘모름' 1.1%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일이 전 마지막 조사로 사실상 유권자의 행방을 가늠할 최종 지표나 다름없다. 선거 6일 전인 이날부터 시행하는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 108조 1항에 따라 공개적으로 내용을 밝힐 순 없다. 31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는 인용해 보도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