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과 사랑에 빠진 여자 (출처=나오미 와이즈SNS)
영국의 한 여성이 살인범과 사랑에 빠졌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퍼드 출신 나오미 와이즈(26)는 상담 전문가 교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수감자 빅터 오켄도(30)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했다.
와이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상담이 어려워지자 이메일과 전화로 상담 경험을 쌓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오켄도와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전화와 메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호감을 느꼈고 오켄도가 먼저 와이즈에게 세 차례 청혼했다. 이에 와이즈는 “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 중에서 가장 친절하다고 느꼈다”라며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와이즈는 “오켄도는 괴물이 아니다. 그도 사람”이라며 “수감자와 사랑에 빠지는 건 꿈도 꿔본 적도 없지만, 그렇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르면 오는 9월 머콤 카운티 교정시설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오켄도가 10년의 수감생활이 남아있는 만큼 와이즈는 이를 위해 미국 생활을 준비 중이다.
한편 오켄도는 2010년 두 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여러 차례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징역 2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