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 주도해 바이든 압박...“의료보험 확대하라”

입력 2021-04-26 09:10수정 2021-04-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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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개 예정인 초대형 예산안에 의료보험 확대안 포함 촉구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3월 26일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아마존 노조 투표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버밍엄/AP뉴시스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엘리자베스 워런과 벤 카딘 등 민주당 소속 16명 동료 의원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의료보험(메디케어) 확대를 촉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대규모 교육·보육 관련 지출 예산안에 의료보험 확대 방안을 포함하라는 것이다.

샌더스 의원을 포함한 17명의 상원의원은 약 1조8000억 달러(약 2007조 원) 규모로 알려진 교육·보육 관련 지출안인 ‘미국 가족계획’의 하나로 메디케어 혜택을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상원의원들은 서한에서 “메디케어는 1965년 법으로 제정된 이래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인기가 높은 연방 정책 중 하나”라면서 “55년이 지난 현재 이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개선해야 할 시점은 이미 많이 지났으며 수백만 명의 노인과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가족계획’의 하나로 메디케어 자격 나이를 낮추고 청각, 치과, 안과 치료를 포함하는 등 보험 혜택을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진료비 본인 부담 한도를 설정하고 약값을 더 내리도록 협상할 것을 제안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시절 전국민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포 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료보험 확대를 주장해왔던 인물이다. 이번 서한은 28일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바이든은 이번 연설에서 교육과 보육 등의 지출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메디케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 비용을 낮추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이번 미국 가족계획에 건강보험 보조금을 확장하는데 2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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