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주요 후원사 개막식 불참 선언
WSJ "도쿄올림픽, 23조 대실패로 향해"
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22일 NHK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내 코로나19 폭증세를 막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개막식을 치르게 된다. 대회 개최도시인 도쿄도를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에 현재 긴급사태가 적용된 상태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질 않고 있다. 21일에도 일본 전역에서는 오후 6시 30분까지 5000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도쿄도에서는 18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6개월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도쿄도의 일주일 평균 일일 감염자 수는 1277.6명으로, 전주 대비 55.2% 폭증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도 대부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개막식 참석 인원은 당초 예상했던 1만 명 대신 950여 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올림픽 참가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선수, 코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관련 업체와 미디어 등 대회에 연관된 거의 모든 그룹에서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일본 방문 전후 일련의 검사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선수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편 35회째가 될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에는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선정됐다. IOC는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은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호주 세 번째 올림픽 개최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