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출시 이후 14개월여만, 수출 및 해외생산 판매가 70%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글로벌 누적판매가 출시 15개월여 만에 40만 대에 육박했다. 7세대(CN7)로 거듭나며 화끈하게 바뀐 디자인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 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출시 1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40만 대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2020년 3월) 직후 선보였으나 균형미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워 주요 시장에서 선전했다.
신형 아반떼는 작년 4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15개월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총 38만8278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 40만 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가 27만 대에 달해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작년에만 총 7만7385대가 팔리는 등 월평균 8000대가 팔린다.
현대차 세단 라인업 가운데 윗급인 쏘나타 판매를 뛰어넘었고,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를 위협할만한 수준까지 판매가 성장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에서 4만222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가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반떼의 지난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43만6286대에 그쳤다. 연간 판매 기준으로 2014년(약 94만 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판매가 총 22만 대를 넘어서면서 작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7세대로 거듭나며 큰 폭으로 개선된 디자인을 호실적의 성공 배경으로 꼽는다.
4분기에 신차 판매가 집중되는 만큼,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고성능 모델인 N을 내세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강렬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이 세계 각지에서 호평받고 있고, 고성능 모델 N까지 추가되면서 최근 수년간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