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택지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 4333가구 공급에 10만 명 가까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약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공급대책의 효과를 앞당기고 청약 대기 수요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전청약 신청 결과 공공분양주택에서 28.1대 1, 신혼희망타운에서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에서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신도시는 709가구 모집에 3만7000여 명이 몰려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84㎡형은 28가구 모집에 1만여 명이 신청해 381.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1차 사전청약 대상지에서 관심이 가장 쏠렸던 성남 복정1지구는 583가구 공급에 약 1만4000여 명이 몰리며 2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중 전용 59㎡형은 409가구 모집에 1만2000여 명이 신청하며 2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희망타운에서는 위례신도시가 418가구 공급에 1만6000여 명이 신청하며 3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신도시 12.8대 1, 성남 복정1지구 7.5대 1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곳은 신혼희망타운에서 남양주 진접2지구 전용 55㎡형으로, 197가구 모집에 531명이 몰려 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1차 사전청약 신청자는 30대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연령별 사전청약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30대가 공공분양에서는 46.1%, 신혼희망타운에서는 70.9%로 압도했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30대에 이어 40대가 22.9%로 많았고, 50대 13.4%, 20대 10.8%, 60대 이상 6.8%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에 이어 20대가 19.4%로 2030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신청자 중 경기·인천이 61.8%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8.2%로 뒤를 이었다. 이런 결과는 당해지역 우선공급 영향으로 보인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9월 1일 우선 발표한다. 이어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사전청약은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12월 등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2만8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한 사전청약 물량을 더하면 올해 총 3만2000가구가 공급되는 셈이다. 애초 정부는 올해 3만 가구의 사전청약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내년 사전청약 물량 2000가구를 앞당겨 올해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일정이 당겨지는 사전청약 물량은 10월 파주 운정3지구 900가구, 12월 인천 계양신도시 300가구, 성남 금토지구 700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