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 늘어난 9335억 원
▲아시아나항공 최근 실적 추이.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949억 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7.5% 감소했지만, 화물 사업 선방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출은 14% 늘어난 933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데는 화물 사업의 역할이 컸다.
실제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08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동남아, 일본 노선이 전년 대비 각각 13%, 33%, 23% 증가해 매출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개조 화물기를 화물 주력 노선에 투입하는 등 화물 매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물 주요 운송품목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수출품 등 전통적 국내기업 수출품목 이외에도 진단기기, 마스크 등 의료용품 운송이 늘어나고 있다.
또 신선식품 운송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주 지역 체리 약 5000톤과 미국산 달걀 7000톤을 운송했다.
여객부문의 경우 국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645억 원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흑자를 달성한 것은 무급휴직과 임금반납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트래블 버블 시행과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