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일 차. 한화생명 e스포츠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가며 조 2위를 확정 지었다. 덕분에 9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본선 진출권을 두고 펼치는 다전제 경기를 여유롭게 준비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A조 경기에서 피스(호주)와 레드 칼룽가(브라질)를 차례로 무릎 꿇리며 2승을 거뒀다. 3승 1패로 조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부동의 에이스 쵸비(정지훈)와 함께 팀의 약점으로 치부됐던 모건(박기태)의 활약이 눈부셨다. 모건은 두 경기에서 각각 아트록스와 카밀을 픽해 과감한 플레이로 수차례 솔로킬을 따내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2일 차 경기 결과에 따라 A조 2위를 확정 지은 한화생명은 본선 진출팀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인 9일 녹아웃 스테이지 최종전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단, 오늘(7일) 중국의 LNG와 INF(남미)의 경기에서 LNG가 패배하면 한화생명과 LNG가 공동 1위를 차지하게 돼 최종 순위 결정을 위한 타이 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LNG와 1승도 거두지 못한 INF 간의 경기인 만큼 타이 브레이커가 성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B조는 2위 자리를 놓고 벌어진 경쟁에서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DFM)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DFM은 에비(무라세 슌스케)의 활약을 바탕으로 갈라타사라이(터키)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재까지 2승 1패를 기록 중인 DFM은 7일 비욘드게이밍(대만)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3승 1패로 2위를 확정 짓고 상황에 따라 타이브레이커로 본선 직행을 노려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