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제일기획에 대해 실적 고공행진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45.37% 높은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22일 흥국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4분기 매출총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85% 증가한 3479억 원을, 영업이익은 16.5% 오른 712억 원을 제시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디지털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캠티브(Captive) 커버리지 확대 효과는 물론 비계열 신규 광고주의 성장 기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전환의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2022년에도 이러한 고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온라인 신제품 론칭과 닷컴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이커머스 사업 등 디지털 사업의 기반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 비중은 지난 3분기 누적으로 50%(2020년 43%)를 상회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누적 비중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디지털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메타버스 등 트래픽이 집중되는 신규 플랫폼에 대한 광고 및 관련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전반적인 디지털로의 체질 개선은 동사의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흥국증권은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광고 경기 위축과 그에 따른 제일기획의 실적 하향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캡티브 비중이 높고 해외 매출 비중이 70% 수준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이미 디지털로의 체질개선과 광고 수요의 전환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로의 체질개선이 견인하는 실적 성장세, 배당성향 60% 선을 유지하는 주주환원정책,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의 적극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