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19마리 입양해 학대하고 살해한 40대 남성 신상 공개 청원
해당 청원은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 학대 후 죽이고 불법 매립한 범죄자의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 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지난 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 씨가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 살해한 뒤 화단 등에 유기한 정황을 밝혔습니다.
청원인이 밝힌 사건 경과에 따르면 A 씨는 입양 받은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푸들을 입양했다고 합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견주들과 동물보호단체가 조사·회유한 끝에 A 씨가 개들을 물속에 빠트리거나 불에 데게 하는 등 학대한 뒤 아파트 화단에 유기해왔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합니다.
청원인은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 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담함 등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들끼리 알게 되지 않았다면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이 사건을 계기로 잔혹 범죄의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길 바라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인 전북 군산경찰서 측은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생후 4개월도 안 돼 추락사한 중남미 막내 고릴라
브라질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의 중심도시 벨루오리존치 시 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라던 새끼 고릴라가 형제들과 놀다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형제들에 매달려 놀던 새끼 고릴라가 3m 높이에서 두 차례 떨어진 뒤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고, 수의사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살릴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물원은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릴라 번식에 성공한 곳입니다. 사망한 고릴라는 중남미 동물원 내 막내 고릴라인 셈입니다.
9월 3일 태어난 이 고릴라는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고릴라는 가족을 잃으면 슬픔을 표하는 습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죽은 새끼를 일정 시간 어미에게 맡겨 작별인사를 하게끔 배려했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습니다.
35년간 태아 품고 살아온 70대 노인
2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알제리 한 의료실에서 나온 73세 여성의 CT(단층촬영)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뒤 CT 스캔 사진을 찍게 되며 자신의 자궁에 2kg이 넘는 ‘석태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석태아는 자궁 내에서 사망한 태아가 자궁 밖으로 배출되거나 융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굳은 채 미라화된 것입니다.
이 여성은 35년 전 7개월 된 아이를 유산한 후 최근까지도 몸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왔다고 합니다.
석태아는 의학 문헌상 기록된 사례가 약 290건뿐인 희귀한 현상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