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허경영 전화에 가수 김필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

입력 2022-0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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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에 유명 가수 김필 씨가 고통을 호소했다.

16일 김 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착신 전화 내역 사진과 함께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 후보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번호는 ‘대통령 예비후보 허경영 사무소’의 번호 중 하나로 추정된다.

‘허경영 전화’라고 불리는 이 투표 독려 전화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걸려오고 있다. 계속되는 전화에 해당 전화가 짜증과 불편을 유발한다는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작년 12월 수험생들에게 대입 수시 모집 추가 합격 전화가 돌려지던 시기에는 서울 지역 번호 ‘02’로 시작하는 허경영 사무소 전화가 혼선과 불안을 유발하기도 했다.

해당 전화는 임의로 전화번호를 추출해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허 후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합법적이고 전문적으로 하는 데 용역을 줬다”며 “컴퓨터로 번호를 만들어 자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벌하거나 금지할 방안도 없다. 단순 투표 독려 내용만 담겨있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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