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궁 대변인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지칭한 것에 관해 크렘린궁 측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범'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매우 현명하고 교양과 국제적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며 “세계 전역의 인민들에게 수년간 폭격을 퍼부어온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옳은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16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양국 협상단이 15개항의 평화안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