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북마케도니아에 발목을 잡히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불참이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했다.
전력도 앞서는 데다 홈이라는 이점도 있어 경기는 이탈리아가 지배했다. 그러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베라르디, 인시녜, 임모빌레를 필두로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북마케도니아가 역습에 성공했다. 전후반 내내 골문을 잘 틀어막은 북마케도니아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2분 트라코브스키의 중거리포로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다. 슈팅 숫자 32대 4, 점유율 66대 34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이탈리아는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근 유로 2020에서 우승하며 수준급 전력으로 평가받은 이탈리아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유로 우승 후에도 37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력을 과시했으나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C조에서 포르투갈의 카타르행 가능성이 커졌다. C조에서는 포르투갈-터키, 이탈리아-북마케도니아가 단판 준결승-결승을 치러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포르투갈은 난적이 사라진 셈이다. 포르투갈은 같은 시간 열린 터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북마케도니아와 C조 결승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