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및 전 세계 교육 전문가와 함께 애플 공급망 직원을 위한 이니셔티브 확대 지원에 나선다.
애플은 31일 5000만 달러(약 605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직원 개발 기금을 통해 교육 및 능력 개발에 대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협력 업체 직원 지원을 위해 조성된 이 기금은 ILO의 전자제품 업계 근로자 권리 교육 지원과 IOM이 주력하는 근로자 권리 트레이닝 확대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라 챈들러(Sarah Chandler) 애플 환경ㆍ공급망 혁신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공급망 내 직원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새로운 약속을 발표하게 돼 뿌듯하다”며 “권리 운동가 및 교육 전문가와 함께 애플은 사람과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포프(Amy Pope) IOM의 운영ㆍ개혁 담당 사무차장은 “진정한 변화를 성취하려면 근로자, NGO, 정부 및 산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애플의 새로운 약속은 전 세계 근로자에게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공급업체가 어떻게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는지와 최신기술 투자 관련 내용을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은 2008년부터 대면 및 가상 교육, 능력 개발 및 역량 심화 강좌를 보급해 애플 공급망에 속한 직원에게 새로운 기술과 리더십 역량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애플은 공급망에 속한 직원 및 지역사회에 이러한 지원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국, 중국, 인도 및 베트남 직원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 세계 협력업체 직원을 위한 교육 및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애플은 2023년까지 10만 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이 리더십 교육 및 기술 인증에서 코딩, 로봇 공학 및 친환경 제조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 기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학습 기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애플은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UN 산하기구인 IOM, IL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근로자 권리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ㆍ트레이닝의 도입과 공급망 내 사람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근로자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메커니즘을 신설할 방침이다.